진정성과 표현

마음을 담아...

진정성이란 무엇일까요?

이 말은 본래 그리스 철학에서 유래되었는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라는 말이라 합니다.

 

성찰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그것에 기초해서 내가 다른사람과 가식없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것같은데 왠지 아리송합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누군가의 말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말이 진정이 있는지 없는지요~  

 

사람들은 진정성과 표현력이라는 핑계로 두 잣대를 사람들의 말을 평가합니다.

진정성이 있고  표현력이 좋으면 말을 잘한다고 하지요. 진정성은 왜? 중요할까요?

사람을 감동시키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표현력이란 무엇일까요? 잘 꾸미는 능력이지요.

사용하는 어휘수가 많고 구사하는 문장이 다양하고 수사법을 잘 활용하면 표현력이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표현력은 진정성과 부딪칩니다.

 

잘 꾸미는 것과,  꾸밈이 없는 것이 충돌합니다.

표현력이 좋은것은 겉이 번지르하고 매끈것이것든요.

진실 여부를 떠나서 말이죠.  여러분은 어떻습니다. 

진정성은 있는데 표현력이 부족한사람의 말과, 표현력은 좋지만 진정성이 없는 사람의 말 가운데

어느쪽을 더 신뢰하신가요?

 

진정성없이 표현력만 있는경우 표현력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던가요?

그에 반에 표현력은 부족하지만 진정성이 있는 사람은 왠지 믿은가고 도와주고 싶지 않습니까?

말을 더듬고 버벅거릴 수록 연민이 느껴지고요.  그게 바로 진정성의 힘입니다.  

 

진정성은 많이 아는것과 관계가 없습니다. 

유창한 말솜씨 와도 무관합니다.

진정성 있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빛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재미없으면 어떻습니까  있는 그대로 살아온 그대로면  충분합니다.

 

강원국 작가의 "말 같은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