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그 전보다 호감도가 올라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인상이 더 나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로 손해보는 경우이지요. 이런 사람의 말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입만 열면 구시렁 구시렁, 틈만 나면 투덜 투덜, 불평불만을 입게 달고 삽니다.
반대로,
늘 감사하고 누군가를 추켜세우고 사소한 일에도 감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고 기운을 얻습니다. 또 만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로 호감을 주는 사람은 “너가 아닌 나 중심의 화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너” 중심 메시지는 예를 들면 이런것입니다.
“너 공부안하고 뭐해?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너를 바로 잡으려 하면 상대방이 우호적 감정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비난 받고 평가 받는다는 느낌에 거부감을 갖거나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되지요.
대화가 단절되고 심하면 싸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관계가 더 나빠집니다.
이에 반해 “나” 중심 메시지는 이런것입니다.
“네가 공부안해서 나, 참 속상해! “
상대의 행동을 비난하지않고 있는 그대로 말해주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주체가 너가 아닌 나 입니다.
이 방식이 내 감정의 원인을 내가 아닌 상대에게 돌려서 두 사람의 관계를 해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그렇지 않습니다.
명령조의 "공부 안해?" 가 아니라, 공부 안하고 있다는 사실만 말하는 것이죠.
나는 내 마음을 얘기할 뿐, 공부를 하고 안하고는 그 사람이 결정합니다.
말의 주체는 “나”로 하되 상황의 주체는 “너”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두 방식의 차이는 사소하게 보이지만 그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말 한마디의 차이가 관계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무엇을 말할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할지를 더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너를 위한 나, 중심의 메시지… 우리를 단단하게 하는 지혜입니다.
강원국 작가의 "말 같은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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