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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을이 타는 버스(을의 시간에 만난 작은 불합리),자동차라는 신분 “새벽 5시 15분, 을의 시간이 시작된다” 새벽 5시 15분, 겨울비가 내린다. 이 시간에 깨어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 도시가 아무 일 없이 굴러가기 위해, 이미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 나는 오늘도 그들 틈에 섞여 5땡번 버스를 탄다. 누군가는 이 시간을 ‘하루의 시작’이라 부르겠지만, 나에게는 늘 ‘을의 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사람보다 가로등이 더 또렷한 시간, 도시가 아직 잠들어 있는 시간이다. 이른 새벽의 공기는 늘 묘하다. 차갑고, 축축하고, 생각이 많아진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깨어나는 시간이다. 이 시간 5땡번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거의 정해져 있다. 대부분 어르신들이다. 청소 일을 하는 분들, 경비원, 시설 관리 노동자들. 도시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 이미 .. 2025. 12. 20.
아들, 생일 축하해! 오늘 같이 좋은 날! 월요일이다보니 서로 시간이 맞지 않는군. 아무쪼록 31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12월이라는 의미와 축복을 담은 헌정 시 한 편 으로 대신하마. --------------------------- 12월에 태어난 너에게 --------------------------한 해의 끝자락, 차가운 바람 사이로 따뜻함이 스며드는 12월. 모든 시간이 쉼을 택하고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달, 그때 너는 세상에 왔다. 겨울빛 속에서도 늘 햇살처럼 빛나던 아이, 31년 동안 한 해 한 해를 성실하게 채워온 너의 시간들이 이제는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누군가의 기쁨이 되었다. 12월은 말한다. “끝처럼 보이는 이 자리도 사실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오늘, 네 생일을 맞아 나는 다시 믿는다. 너의 .. 2025. 12. 1.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내게로 찾아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내게로 찾아왔다.한창 직장생활을 하던 때는 가을이 찾아와도 무덤덤 했다. 그냥 쉬기에 좋은 계절 정도였다. 이제 내년이면 60이다.시험 준비도 어느 덧 2년이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읇는다" 했던가?내년에는 끝내리라고 다짐을 해본다. 수입은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주주야야비비"라는 근무형식으로D전자 기숙사에서 사감으로 근무한지도2년이 되어 간다. 다행히 공부하기는 참으로 좋다.시간도 많고 충분히 집중할 수 있어서 좋지만빨리 합격하여 이 생활도 청산하고내년 60이 되는 기념으로나에게 합격이라는 선물을 주어야 겠다. 오늘도 비비, 2번째 쉬는 날내일은 또 출근이다. 가을 장마에 답답했는데모처럼 햇살이 내리 쬔다.비온 후라서 무척 반갑다. 오늘도 도서관에서열심히 "이해와 암기" .. 2025. 10. 17.
최근 10년 간 "최저임금" 변천사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이 시간급 1만320원(월 환산액 215만6880원)으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양대노총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2026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0원(2.9%) 오른 시간급 1만320원으로 17년 만에 합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내년이면 60이되는 나 이지만, 아직은 더 노동이 필요하기에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직접 피부에 와 닿는 얘기이다.하여,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최저임금의 변천사를 살펴봄으로서,이러한 최저임금 변화는 단순히 법정 시급의 변화 그 이상으로,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사회적 가치 인식 변화를 반영하고 있기에최근 10년간의 최저임금 인상 흐름, 그 배경과 .. 202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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