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문자나 이메일을 얼마나 사용하시는지요?
저도 참 많이 보내고 받는 것 같습니다.
전화통화하는 것보다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우리 아들은 자기 방에 있으면서도 내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냅니다.
“밥 언제 먹어요?” 이렇게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편해지기는 했는데 서로 얼굴을 보지 않습니다.
문자를 주고받는 것과 마주 보고 말하는 것은 차이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감정의 교류입니다.
이모티콘을 써봐도 한계가 있지요. 이성과 감성이 합해져야 생각과 마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자는 이성적입니다.
감성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감정은 표정, 어투,억양 같은것을 통해 나타나니까요.
대화에는 머리만이 아니라 가슴이 필요합니다. 이성에 감정이 뒤섞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야 합니다.
기쁘면 기쁘다, 슬프면 슬프다 그래야 오해를 줄이고 대화가 잘 될 수 있지요.
내 감정상태를 상대가 알아야 거기에 맞출수 있으니까요.
또한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를 다양하게 쓰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난다는 표현도,
“불쾌하다, 씁쓸하다, 마음에 안 든다,
매우 다양합니다. 자기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어휘를 골라 써야겠지요.
아울러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감해줘야 합니다.그래야 상대도 숨기지 않고 표현할 테니까요.
대화의 목적 중에 하나는 감정을 드러내고 해소하는 것이기도하는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주로 아내에게 수다 떨고 하소연하는데요. 지난 일에 대해 후회하고 고민을 말합니다.
그리고 앞일을 걱정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말하고 나면 제풀에 감정이 정리되고 후련 해 집니다.
덤으로, 아내가 저를 더 잘 이해하게 되구요되고요.
감정을 대화의 핵심에 놓아보세요. 그렇다고 감정에 휩쓸리지 마십시오.
좋은 대화는 이성과 감정의 협업으로 완성됩니다.
얼굴을 마주 보고 가슴으로 말하세요.
강원국 작가의 "말 같은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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