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가의 개념정의
여가란 무엇인가? 여가는 일종의 '자유시간'의 의미를 가진다.
가처분시간이라는 표현도 쓴다.
자기 마음대로 사용이 가능한 시간이라는 여가는 행동적인 면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무언가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1990년대부터 경험이라는 것에 사람들이 주목하면서 체험경제라는 용어가 주목한다. 체험경제를 4차경제라고도 부르는데 1차산업인 농업, 2차산업인 제조업, 3차산업인 서비스업의 뒤를 잇는 4차산업으로서 체험경제를 현대의 복잡다단한 경제활동과 소비자의 취향을 대변할 수 있다고 한다.
체험은 신체적인 경험과 정신적인 기억이 합쳐져 있다. 특히 오감을 통해 기억되는 체험은 특별히 무엇을 하였다는 경험을 넘어 오래도록 두뇌 속에 저장되어 감성을 움직인다. 일상속에서 체험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행하는 쇼핑과 소비행동에 영향을 주게 되어 수많은 제품의 광고는 어서 와서 체험하세요라고 유혹하고 많은 부분이 성공한다. 사람들이 구매할 때 사실은 70%가 충동구매에 해당한다고 할 정도록 사람들은 미리 계산된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구매할 당시의 상황에 대한 반응, 광고를 보면서 느끼는 충동, 제품에 대한 경험 등에 의한 감성적인 판단이 먼저 앞서게 된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한다.
관광은 여가를 기본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일과시간에 관광을 즐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일이 관광이라는 것은 직업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유시간이라는 여가의 기준에 충실하지 못하다. 여가가 아닌 노동에 해당되는 것이다. 여가의 반대인 노동은 보수를 받기 위하여 고용되는 것과 가사활동, 생리적활동 따위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람들은 언제나 일을 한다라고 느낀다. 휴일에도 쉬지를 못한다고 푸념하는 것은 결국 여가시간을 갖지 못하고 일에 매달려 있다는 뜻인 것이다. 그 일은 경험이라고 할 수 없는 행동일 것이다. 휴일에 밀린 빨래를 하는 것을 빨래체험하였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특별한 빨래방법이 있다고 해서 멀리 지방으로 찾아가 일부러 빨래를 하였다면 그것을 체험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래서 여가란 경험 그 자체를 주목적으로 하는 행위라고 부르는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서 한국도 주5일 근무제가 정착이 되어 여가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자연스러운만큼 여가가 다양해지고 있다. 매일 매일 일상에서는 퇴근 후에 집에 가서 TV를 본다거나 동료들끼리 삼겹살을 구어 먹으며 외식을 하는 것, 가족과의 산책과 대화, 스포츠활동, 비디오게임, 영화보기 등 다양한 여가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외국에 비하여 한국인의 여가가 다양성면에서 뒤져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여가활동이 매우 다양해지는 것을 느낀다. 한때는 여가활동이 반드시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퇴근 후에 외국어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그냥 노는 사람으로 치부되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취미활동을 누리고 있고 학습활동도 취업과 승진에 필요한 외국어학습만이 아닌 다양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 나는 여가활동이 주로 책 읽기와 친구들과 술마시기로 국한된 적이 있었다. 꽉 짜여진 일정을 가진 대기업 소속인지라 언제 불려나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로 회사 근처에서 직장동료들을 만나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 시간을 배고픔을 채우는 행동으로서만 바라본다면 여가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만 잔을 기울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하루의 일과를 서로 공유하는 시간이 되어서 다음날 업무수행을 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가끔은 속앓이를 하는 직원들의 고충상담도 하는 시간도 되었으니 말이다. 여가인지 작업시간인지 애매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십여년을 보냈다. 그러다가 여가활동이 다양해진 것은 역시 이성을 만나면서부터이다. 책읽기라는 여가활동은 술 마시지 않을 때는 그냥 방에서 책을 보고 지냈다는 것이다. 나에게 책읽기는 그냥 습관이었을 뿐 단기적으로 봐서는 술마시기 보다 생산적이지는 않았다고 여겨진다. 글 읽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본 것이지 내용을 학습해야겠다고 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책읽기와 술마시기를 비교할 때 어느 것이 생산적이냐고 묻는 것은 정말 무의미하다. 여가시간을 무엇으로 보냈느냐로 여가의 질을 따질 수 없기 때문이다. 여가의 질은 여가를 보낸 사람의 만족도에 달려 있다. 내 경우는 둘 다 재미있었다고 판단한다.
2. 여가의 중요성
언뜻 보면 여가는 노동에 비하여 교육에 비하여 덜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여가에 대하여, 노는 것에 대하여 그동안 사회는 일종의 죄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적 편견이 존재하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여가는 점점 중요한 의미로 자리잡고 있고 점점 더 범위가 커져가고 있다.
여가는 남은 시간을 활용한다는 자투리시간이라는 시간적 범위보다 더 크다. 일하고 남는 시간에 여가를 즐기는 것인지 여가를 즐기기 위하여 일을 하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여가는 경제적 범위가 커지고 있다. 할인마트에 가서 여가관련 상품이 몇종류인지 세어 보라. 생각보다 훨씬 많고 사야할 것도 너무 많다. 이미 우리 경제에서 여가가 차지하는 시장규모가 무척 크다.
여가를 위하여 필요한 자원이 많아지고 있다. 국토의 많은 부분이 국립공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는 자연보호의 의미도 있지만 국민의 여가선용장소의 의미가 더 크다. 많은 부동산이 여가활동을 위하여 사용되고 있고, 실내공간도 레크레이션으로 활용되기 위하여 사용되고 있다.
여가는 개인에게 소중함이 더 커지고 있다. 노년층이나 중장년층에게 여가는 사치로 인식되었으나 인생에서 여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뒤늦게 깨닫고 있다. 반면 젊은이들은 자아실현이 중요한 가치로 인식한만큼 여가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이는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자신이 표현되는 것보다 자신의 여가활동으로 자신이 표현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직업이 의사로 소개되는 것보다 할리 데이비슨을 타는 사람으로 알려지는 것이 더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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