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회 " - 박재성
8일간의 적막강산….
모든것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
휴게소처럼 바로 떠나는것은 싶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문다는것이 쉽진않았다.
가고싶어하는 곳.
하지만, 도착하면 또 다른 여정을하고싶어진다.
도착하면…또…
결국 우리가 쫒는 목표는 어느
"도착점"이 아니었다.
"과정"이었다.
뭘 위해?
그리도 앞으로만 나아가려했을까?
앞에 뭐가 있길래?
현재 가장 소중한건
내 주머니속에 있는 하잘것없는 것이었다.
청와대도 아니고,
넓은 책상과 의자도 아니었다.
나와 가장 가까이있는….그것..
등잔밑이 어둡다했는가?
그래서 너무 가까이있는것을
보지 못하고 살았나보다.
비록 반갑게 맞아주지 않아도 좋을것이다.
욕심은 이미 내것이 아니였다.
짐을싸고 차를 청소하는 내내 설레였다.
다행이도 돌아갈곳이 있다는 마음이
어찌도 배가부르고 설레였는지 모른다.
인제 산골짜기에 묻었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연어를 닯았는지도 모른다.
부메랑을 닯았을까?
서슬퍼런 칼날이 깔린 현실속으로
이제는 다시 가야한다.
칼날이 무디었다면 아마 그 삶은
의미가 없었을것이다.
서슬퍼렇고 날카로울수록
그 칼날위에서 춤을 추어야한다.
아주 조심스럽게…
그리고 말할것이다.
그 칼날이 오늘의 나를
있어주게한 원동력이었다고.
그리고 자랑할것이다.
비록 상처투성인 몸이지만
자랑스럽게 칼날위를 잘 견디고 왔노라고…
그 길을 또 저만치서 걸어오고있는
후손들에게 말할것이다.
넘어져도 포기하지말고 자신을 향한 칼날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험을 감수하고 낯설음을 즐겨라~
몰입에 도달하려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2016년 11월 2일 "적막강산"을 보낸 소회를 쓰다.
가평 휴게소에서.
2020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회사에 출근했다.
"블로그"라는것을 처음으로 해보자고 다짐하고 첫 화면에 올리는 글이다.
"소회"
4년전 25년간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서 처음으로 백수가 되었다.
모든것이 낯설었다.
1년 365일을 남자는 집에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눈만뜨면 출근하던 때,
갑자기 출근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만의 여행을 하기로하고 강원도 인제로 떠났다.
펜션을 정하고 8일간 책도읽고, 자작나무 숲,백담사등 주변 산책하는 것으로 8일간 머물렀다.
혼자있는것도 지루하고 힘들었다. 뭔가 "소재"를 정하지않고 무작정 떠난터라 오히려 힘들었을까?
8일간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머물곳이 있는것도, 돌아갈곳이 있다는 것도 이렇게 소중한 것이라을 뼈저리게 느꼈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가평휴게소가 처음 나타났다.
순간 나도 모르게 휴게소 차를 새우고 핸드폰 문자를 찍기 시작했다.
숙제가 아닌 갑자기 작가나 시인이 된것처럼 문자가 막~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글이 바로 "소회"다.
잘 쓴글은 아니지만 지금도 그 때의 감회가 새롭다.
처음으로 블로그라는 것을 만들고 첫 제목으로 올리기로 결정하였다.
지금 글 올리는것 밖에 모르는 완전 초보이다.
앞으로 내 자신의 일기를 쓰는 마음으로 매일매일을 기록하려 한다
우연히 누군가가 내 블로그의 글을 읽고 동감을 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2020년 12월 25일 회사 사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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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 상세정보
1. 위치 및 주소 :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 75-22
2. 운영시간 안내
1) 하절기 5월 1일 ~ 10월 31일
- 매일 09:00 ~ 18:00
- 수~일 입장시간 09:00 ~ 15:00
- 수~일 09: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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