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해는 지고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갑작스런 변화를 맞이해 감당하는 하루 하루가 버겁다.
사람은 햇볕을 먹고 사는가 보다.
똑같은 하루인데 감정이란게, 아침,점심,오후, 저녁이 틀리다.
다행히 꿈이 있어 애써 "이게 전부가 아니야!"라며 나 자신을
다독인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누군가와 수시로 다투며 살아간다.
상대가 가족일 수도, 남 일 수도, 직장 상사 일 수도, 부하직원 일 수도.....
그러고 보면, 참으로 많이도 다투어 본 듯 하다.
일이란 것은 자꾸 하다보면 능숙해지고 소위 "짬밥"이란 것이 생겨서
날이 갈수록 프로가 된다는데...
하지만 다툼, 분쟁이란 프로가 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아마도 "감정"이라는 미묘하면서도 섬세한 면 때문일 것이다.
다만, 느끼는 것은 이제 한 가지는 알것같다.
다툼이나 분쟁시 상대 누군가는 fact로 싸우고, 어떤 상대는 배려(태도)로 싸운다.
즉, 잘 잘못을 따지는 측은 fact로 이야기 하는 것이고,
다른 상대는 사실 여부를 떠나서 배려(태도)를 이야기 한다.
모두 틀린 것은 아닐께다.
fact를 정확히 해야 "변화"가 있다. 다만 그 시간은 짧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정"이라는 전재하에 다음인 태도(배려)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다툼의 감정은 미묘하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꼭 fact나 태도(배려)의 문제만이 아닌것이
"복합적 감정"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fact나 태도 이전에 분쟁의 대상인 각자의 미묘하고도 다양한
감정이 폭발 직전이였던 것이다.
다만, 관계상의 이유나, 예의상의 이유로 누르고 눌러서 차근차근 쌓였던 것이다.
폭탄은 "뇌관"이라고 하는 아주 작은 행위로 엄청난 폭발을 일으킨다.
바로 그렇다.
살면서 아주 사소한 사실이 어쩌면 "뇌관" 이였던 것이다.
때문에 fact나 태도(배려)는 그냥 이야기꺼리에 불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잘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1. 바로 인정하는 것?
어쩌면 상대로 하여금 더 할말 없게 만드는 기분 나쁜 방법일 수 있다.
2. fact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
이것도 방법은 아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사실 fact가 주된 요소가 아니다.
따지고 설명하다보면 더 커질 수 있다.
3. 관계를 설정하지 않고 "먼저 화낸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기.
그렇다.
사실 우리는 분쟁시 알게 모르게 "갑"과 "을" 이 사실상 정해져 있다.
그런 관계를 따지지 말고 일단 잘 들어 주어야 한다.
감히 부하직원이?, 감히 어린 놈이? , 감히 가장한테?, 감히 아빠한테?......등등의
관계 설정은 곧 "선입견"으로 작용하여 일단 듣기를 거부하게 된다.
보이지 않은 관계를 떠나서 먼저 화를 내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fact에 대해 인정을 하고, 태도(배려)에 대해 아쉬움을 담아
전달을 한다면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오늘 아들하고 좀 쎄게 다투었다.
너무 아빠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에 사소한 것으로 다퉜다.
사실 아들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오늘의 그 fact가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냥 설명하기 복잡한 여러 복합적인 감정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거기에 대응한 아빠도 그 어떤 event 자체가 아닌 역시 복합적인
감정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어쩌면 앞으로 수많은 관계속에서 살아갈 아들이기에
아빠로서는 걱정과 함께 잘 할 것이라는 믿음도 존재한다.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처럼....
"아프냐? 나도 많이 아프다!"
미안하다. 잘 될것이다.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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